좋은 파트너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거두절미하고 단도직입적으로 설명하자면, 그렇게 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놨기 때문이다.
1. 구글에서 관련 키워드로 검색(ex, 스팽킹, 스팽 소설..)을 해서 블로그로 들어오게 됨.
2. 글 보니까 괜찮음. 자기 생각이나 지식들을 글로 잘 써놓으니까 신뢰도 가고 보다보니 이 사람이랑 플레이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음.
3. 신청서 꼼꼼히 작성해서 제출하고 메일 보냄.
4. 그 후 메일로 좀 더 깊이있는 대화를 주고 받음. 내가 ‘이렇게 하자’ 보다는 여러모로 물어보고 서로 주고 받으면서 진행이 됨. 이런 대화는 플레이 때 엄하게 리드하기 위해서 필수요소라 생각한다.
5. 신청서 내용 + 서로 대화하면서 알게 된, 하고 싶었던 내용들을 기반으로 플레이가 이루어짐.
6. 싫어하는 건 하지 않고, 원하던 내용들만 모아서 플레이를 함. 심지어 안전에도 크게 신경을 쓰는 편이라 계속해서 상태를 봐가며 강도를 조절하며 플레이를 하고, 후속 조치도 확실함. -> 만족할 수밖에 없음.
7.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부족했던 점을 물어봐서 더 나아지려고 노력함.
난 이런식으로 여러 방식을 거쳐 선정하기 때문에 아무 사람이랑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내가 구축해놓은 신뢰할 수 있고 만족할만한 시스템에 엉덩이를 걸치고 싶다면 그에 걸맞는 사람이어야 할 필요가 있으니까.
그렇기에 여러 관문을 두고 나에게 좋은 사람들을 찾아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크게 봤을 때,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스팽킹만을 원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꽤 많을 거다.
그 중에서 성인 여성이고, 나이가 20대라면 꽤 많이 줄어들 것이다.
그러면 20대 여자 성향자들 중에서 일부가 맨 위에 적어둔 과정들을 거치게 된다.
여기서 또 이제 순수 스팽만을 원하는 사람도 있고, 스팽도 좋지만 다른 SM적 플레이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스팽 + @는 가능하지만 주가 되는 스팽을 빼놓고는 절대 플레이를 하지 않는, 커 성향이 훨씬 뚜렷한 사람이다. 여기다가 플레이 때 신체검사도 필수로 못 박아놓았으니 약간 허들이 추가될 것이다.
추가로, 확정도 아닌 플레이를 전제로 하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 꽤 긴 플레이 신청 양식을 제출해야만 한다.
꽤 까다로운 조건들이지만 이렇게 조건에 맞게 거르고 거르다보면 드러나는 확연한 장점이 보인다.
마지막까지 통과한 사람들은 나와 플레이를 할 때 실망할 수가 없게 되어버린다.
이미 서로의 성향에 대해서 알고 있고, 어느정도가 좋고 어떤 게 싫은지 등등 다 알게 되고 그 안에서 미리 합의한 내용들을 실행하는 것이니까 실패할 수가 없다.
문제와 답지를 가지고 시험에 임하는 느낌? 심지어 그 문제와 답지는 둘이서 같이 만든거니 이미 머리속에 숙지가 다 되어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실제로 올해 플레이했던 사람들 중 개인적인 이유로 내가 집중하지 못했던 한 분을 제외하고는 전부 좋았다고 다음에 또 플레이 하자고 말해줘서 자신감도 올라가고 기분도 좋았다.
욕구는 꾹꾹 누르고 억압할수록 머리를 치켜들기 마련이다. 타고난 성향은 어쩔 수가 없고, 성향자들은 결국 직접 플레이를 하게 되어 있다.
즐기면서 욕구를 해소하고, 이런 긍정적인 에너지를 또 필요한 곳에 사용하게 된다면 선순환의 반복이지 않을까?
서로 믿을 수 있는 좋은 관계에 있는 성향자들이 욕구가 올라올 때 주기적으로 플레이를 하며 충족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이상적인 일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실제로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좀 떨떠름하기도 하면서 만족스럽게 글을 쓰는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까다로운 조건에 비해서 꽤 많이 신청한다고 생각하고, 목표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중이다.
목표.
블로그 글을 많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는 블로그 ver 스팽킹 판타지가 따로 있다.
블로그에 있는 사진, 영상 자료들을 직접 플레이하며 찍은 자료들로 채워넣고 싶다는 것.
동의를 구하기 쉽지는 않지만 사실 플레이를 하면서 허락을 구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플레이 전후로 엉덩이 사진들을 받는 경우도 있다.
블로그에 올리라고 찍은 사진들이 아니어서 전부 개인소장중이지만.. 뭐. 그렇다.
그거 말고 블로그를 하게 된 근본적인 목표는 2가지다.
내 지식을 썩혀두기 아까워 같은 성향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그리고 나랑 생각이 비슷하고 취향이 맞는 사람들에게 나라는 사람을 보임으로써 좋은 사람들과 플레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이제는 지원자가 꽤 많아졌지만 그렇다고 플레이 신청을 받는 족족 하는 건 아니고, 그 중에서 잘 맞는 사람과 한 달에 한 번 정도 하는 것 같다. 많아봐야 2번?
근데 점점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파트너들이 많아져서 앞으로의 신규 유입은 점점 더 줄어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내 몸은 하나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새로운 사람도 신선하고 좋지만 이미 검증된 좋은 파트너들이 있다는 것이 참 든든하다.
굳이 내가 새로운 사람에 목메일 필요도 없고, 스스로 정해놓은 기준에 맞춰서 받을 수 있어서 새로운 분이랑 플레이를 해도 실패 확률이 제로 수준이다.
시간과 감정을 크게 쏟고 실망하고 그럴 일이 확연히 줄어들어서 심리적으로 안정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그래서 여유가 생기고 필요한 곳에 좀 더 신경을 쏟을 수 있게 되어서 결과적으로 또 좋고.
어쩌다보니 만나는 장소가 대부분 서울이어서 파트너가 더 생기고 시간이 겹친다면 멀티플레이(ex. 커스 + 팸키2명)를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1+1=2가 되는 것이 아닌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기대하는 중이다.
우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결국 내가 파트너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외적인 요소가 아니다.
키, 몸무게, 나이, 엉덩이? 선택에 영향이 없지는 않지만 결국 어떤 사람이고 어떤 마인드와 성향,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아니, 가장 중요하다.
적어도 최소한의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고, 싸가지 없는 태도를 보이지 않을 성향자라면 나는 언제나 환영이다.
사실 별로 걱정하지는 않는다.
여기까지 본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아무나’가 아닐테니까.
오히려 나한테는 꽤 특별하고 의미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본인이 다짜고짜 수위는 상관없으니 때려달라고 하거나, 신청서를 기분 나쁠 정도로 띠껍게 쓸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면..
이 글을 읽고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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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커스님 저는 커스님 블로그를 자주오는 한사람인데요 항상 글이 올라오는걸보기위해 매일블로그를 찾아옵니다 그래서 말인데 글올리는 날을 정하면어떨까싶네요
블로그를 매일 찾아와주신다니.. 감사합니다. 근데 올리는 날을 정하는 건 불가능해요. 블로그는 취미로 그냥 쓰고 싶을 때 쓰는 건데, 웹툰처럼 날을 정해놓으면 일처럼 느껴져서 하기 싫어질 것 같네요. 대신 내일 밤에 새로운 글이 하나 더 올라올 예정입니다!